PC를 제외하고 2대의 노트북을 가지고 있다.대학생시절 일본에서 잠깐 있었을 때 사용하던 노트북과거액을 주고 구매한 아주 가벼운 노트북 그런데 이것들이 얼마전부터 이상증세가 나타나더니 기어코 고장이 났다. ①노트북은 전원이 아예 켜지질 않고, ②노트북은 배터리 충전이 안된다. 공교롭게도 둘다 DELL 노트북이었는데타 브랜드대비 값이 조금 저렴한 대신 따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온라인 유통만을 통해서 영업을 하는 업체이다. 그러다보니 AS센터도 서울 송파쪽에 단 한군데만 존재하고택배발송도 안되고 주말 영업도 안하는 탓에 고장난채로 계속 묵혀둘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드디어 소오오중한 연차를 쓰게 된 오늘다른 일을 제쳐두고 노트북 수리를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대략 1시간 반정도 걸려 도착한 AS센터..
시아는 유독 인형놀이를 좋아한다. 여자아이라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인형놀이라면 반나절 넘게 놀 수 있을 정도로 좋아한다. 문제는 그 반나절 넘는 시간을 엄마아빠가 함께 놀아주어야 한다는 것. 집에 케릭터 장난감이 많아서 그런건지.. 명칭도 역할도 다양하다 레드/옐로/블루/핑크라 부르기도 하고크기에 따라 엄마공룡/아빠공룡/아빠뽀로로/애기뽀로로 등등거기에 추가로 역할까지 주어진다어떨때는 선생님, 어떨때는 의사선생님, 혹은 괴물이 되어버리기도 그리고 꼭 나한테는 2개 이상의 케릭터를 동시에 시킴 ㅠㅠ자기는 하나만 하면서 ㅠㅠ 그 와중에 잠을 제대로 못자서 비몽사몽 피곤한 마당에계속 역할을 주어주니 이러다 정신병걸리겠다싶어서 시아야! 차라리 키즈카페를 가자!! 놀이터 갈래!? 라고 얘기하면"정말!?" 하면서..
운동을 시작한지도 대략 2개월이 지났다 처음 68kg 에 체지방도 25%에 달했는데 체중 63.4%, 체지방 15.4%, 골격근도 30%로 엄청나게 개선이 있었다. 매일 근육이 충만한 느낌으로 이전과는 달리 건강해진 느낌이 물씬.근육통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일도 많지만근육 성장에는 필수인 부분이라 어느정도 감내를 하되 단백질을 더욱 열심히 챙겨먹고 있다. 하지만 원체 상체 근육비중이 너무 적었던 탓에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변화일테니 방심을 하는 것도 금물. 이제 슬슬 닭가슴살만 먹는것도 물리기 시작하는데조금 더 다양한 식단으로 더 힘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아야겠다
아내가 해외에 나가있는동안 시아를 데리고 키즈카페에 다녀왔었던 적이 있었다. 사실 그 날은 오전부터 키즈카페에 나가서 놀다가 엄니와 조우해 시아 옷을 사주기로 한 날이었는데 그날 아침 시아가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나가기 싫다길래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었다. 그리고 그날 오후, 엄니와 함께 백화점에 시아를 데리고 갔었는데 그제서야 놀이터(키즈카페)를 가겠다며 울고불고 난리 ㅠㅠ결국 백화점 키즈카페에서 1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고 왔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짧았는지 또 놀이터 이야기를 꺼낸다. 아내도 돌아왔겠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인근 다른 키즈카페에 들러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대략 2시간 반 정도의 시간인데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가면서 놀아주니 시아도 너무 신났는지 그 시간을 전부 다 ..
아내는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시아는 중간중간 엄마 어딨어? 하며 찾긴 했는데울며 떼를쓰거나 칭얼대는 일 없이 아주 착한 아이로 잘 있어주었다. 아내는 하루 한번정도씩 인스타를 통해 행복한 모습을 전해주었는데 즐거운 여행 시간이나마 속세를 벗어나 즐기고 오라는 의미해서 자주 문자를 하거나 영상통화를 하거나 하진 않았다 사실 그럴 시간도 없었다는게 더 맞을지도 ㅠㅠ 때마침 아내가 돌아오기 하루 전날 친구들로부터 연락이 와서 급 약속을 잡게되었는데아내의 도착시간과 겹쳐 시간을 저녁으로 미루게 되었다. 이 시간만큼은 그간의 식단 조절은 잠시 내려놓고 식당에서 일하는 친구덕에 엄청난 양의 샤브샤브를 얻어먹고볼링도 치고 간만에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어보았다. 아직 유부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친구..
시아가 할머니한테 오렌지 옷을 사달라고 조르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 엄니가 밝은 주황색의 옷을 입었을 때, 시아가 "오렌지 옷이야?" 라며 물어보며 입고싶다고 했을 때 오렌지 옷을 사러가자고 한 것. 그런데 빨간색 핑크색도 아니고 주황색 옷은인근 옷가게에서는 도저히 찾아볼 수 없는 희귀한 색이었나보다. 결국 시아를 데리고 백화점을 가기로 했는데 계획상으로는 당일 아침 백화점 키즈카페에서 놀다가 옷을 보고 돌아오기로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당일 아침, 유독 피곤해하는 시아가 키즈카페는 안가겠다며 땡깡을 부리는데 "놀이터 가는건데 진짜 안가는거야?"라며 수없이 확인했지만결국 안가는걸로 결정.. 그 이후 신나게 집에서 놀다가 할머니가와서 오렌지 옷을 사러가자는 말에 냉큼 옷을 갈아입히고 외출했으나..갑자..
아내는 유적지나 고궁, 역사와 관련된 문화재를 보는 것을 좋아라한다. 그렇다고 엄청난 학식을 섭렵한다거나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웅장한 자연환경을 좋아하는 것처럼 그저 취향에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몇 년 전부터 줄곧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 사원을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왔는데 이번 기회에 한번 다녀오라고 하고 일주일 간 시아를 돌보게 되었다. 평소에 엄마보다 나에게 붙어있던 시아라 그렇게 힘이 드는건 없었는데 아무래도 주중 출퇴근시간 등하원 시간을 조절하는게 가장 문제였다. 다행히 엄니가 좀 거들어주신 덕에 커버가 되었지만역시 혼자 육아는 쉽지가 않은 일... 아니 그런데 여행 후 2주 뒤에 다시 해외출장이 잡혔다고?? ㅠㅠㅠ아이고 한달 중 열흘 넘게 독박 육아로구나~ 아내도 나도 시아도 아무일없..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운동을 시작한지 대략 한달이 넘었다. 거의 모든 식단을 야채와 닭가슴살로 대체하고 주4~5회는 운동을 지속한 후현재 배가 나오기 전의 몸무게로 돌아오는데 성공! 유산소 운동은 거의 하지않았는데 신기하게도 한달만에 4kg 정도 감량이 가능했다. 누군가 다이어트는 헬스장이 아니라 주방에서 하는거라 했는데정말 그 말처럼 식단 조절의 힘이 가장 크지 않았나싶다. 덕분에 배를 꼬옥 둘러싸던 바지가 주먹 두개가 들어갈 정도로 헐렁해졌고흘러내릴 것 같은 허전한 느낌에 벨트 착용이 필요한 상황다행히 큰 사이즈로 옷을 사서 돈낭비하는 일이 사라져 정말 다행이다 여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근육량도 좀 채우고 나름 멋진 몸매를 만들어 시아와 함께 프로필 사진도 찍어보고 싶은데흐음 어떨지 모르겠다. 아직..
친척 동생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아주 어릴 때 방학때마다 놀러가서 몇 주 동안 함께 놀러다니고 해수욕도 다니고 하던 사이였는데나이가 좀 차다보니 이제는 좀 서먹한 감이 없지 않아 명절을 제외하고는 딱히 얼굴을 볼 기회가 흔치 않았다. 그런 친척동생이 이제 결혼을 한다길래 이모님의 부탁으로 웨딩스냅을 서브로 촬영하게 되었다. 결혼식장이 송도라 그닥 멀지 않아가족들을 모두 태우고 금방 도착. 이전에 방문했던 송도 아울렛 맞은편이었다. 촬영중 이곳저곳을 누비며 찍는 찰나시아가 저 쪽 멀리서 사진찍는 아빠의 모습을 발견했는데 "아빠~" 하고 부르는데 장내에 목소리가 울려퍼진다 뜨끔해서 바로 숨어버렸는데 계속 아빠를 찾으며 소리치는 시아 ㅋㅋ아고 뻘쭘해라~ ㅋㅋㅋ 멀리서도 나를 알아보니 아직 시력 걱정은 하지..
최근 조직개편으로 인해 팀을 이동하게 되었다. 한 본부에 속해있다가 그런 본부들을 총괄하는 위치로 업무 내용은 비슷하나 조금 더 포괄적인 곳으로 이동한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기존업무의 일환이라고 해도 스케줄이 상당히 커졌을뿐만 아니라, 사장님, 부사장님 위주의 업무를 진행하는 지라 더 높은 퀄리티와 난이도를 필요로 하는 상황..거기에 수시로 떨어지는 프로젝트 성 업무지시까지 더해지니 근래 야근이 잦아지고 있다. 기존 팀도 일이 적은 편이 아니었지만 손에 나름 익은 일이라 어느정도 컨트롤하며 제 시간에 끝낼 수 있는 강도였는데 이곳에 오니 새로운 것들을 마구 시작해야하고 체계도 잡혀있지 않은 상황에 이것저것 떠안게 되서 부담이 심한 편그게 스트레스로 다가와 다소 걱정이 되고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팀원..
시아는 편식을 조금 하는 편이다. 이유식 때 마냥 주는대로 먹을때는 나름 주는대로 이것저것 받아먹곤 했고 심지어 어린이집에서도 고기는 잘 안먹고 야채를 너무 잘 먹는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 맛난 음식을 많이 접하다보니 음식에 대한 호불호도 생기고 풀떼기보단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으려고 한다.그래서 한동안 햄이나 계란 정도만 먹으려고 하고 부추라던지 파 같은 초록색이 티끌만큼만 보이더라도 먹지않겠다며 떼를 쓰곤 했다. 특히 파는 맵다며 유독 더 먹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면서 엄마아빠한테는 튼튼해지려면 골고루 먹어야한다며 잔소리를 하는데 정작 시아에게 "응~ 우리 다같이 골고루 먹자~" 하고 야채를 먹이려고 하면 줄행랑.. ㅋㅋ그러다 최근 깍두기와 배추김치를 와구와구 먹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언어가 발달하는 시아인데 그 중에서도 말이 엄청 빨라지고 단어 수가 증가했다. 원래 띄어쓰기하듯 단어. 단어 또박또박 말하던 편이었는데이제는 아주 속사포로 다다다다 내뱉는 시아 거기에 전반적인 단어 수는 물론이고이제 현재형 과거형 미래형도 구분해서 사용할줄 안다 "엄마가 자고 일어나면 이거 먹으라고 했었었더요~~""일 끝나면 빨리 올거야~?" 등등 표현의 폭이 훨씬 넓어진 모습 그만큼 대화 소재도 너무나 많고 어린이집 등원하면서도 이야기가 끊이질 않는다 문제는 자러 들어갈때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아서 문제... 보통 시아가 8시반에 방에 들어가서 10시에 잠이 드는데그때까지 말이 끊이질 않고 계속된다 "시아야 이제 자야하니까 조용히해야지~?" 라고 하면정말 조용히 귓속말로 소곤대며 계속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