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쿠킹클래스 행사를 준비했다
악어 샌드위치를 만드는 행사인데
엄마 아빠 중 한명은 꼭 참석해야할 것 같아 연차를 내고
행사가 시작하기전에 평소보다는 느즈막히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역시나 모든 아이들이 모인 만큼 분주한 교실
적응이 힘든 아이들도 보이고
뛰어다니는 아이도 보이고
아무 관심이 없어 보이는 아이들도 있었는데
그 중 시아는 앞에 놓은 식자재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놀고 싶은건지 먹고 싶은건지는 모르곘지만
유일하게 시작전부터 요리 재료를 쪼물쪼물.. ㅋㅋ
과연 시아가 나랑 음식 만드는데 잘 참여해줄까~ 싶었는데
어린이집에서 다들 함께하고 있으니
비교적 잘 따라와주어서 다행이었다
(중간중간 맛살을 입에 넣어주며 ...)
행사 준비는 1시간 30분 정도였는데
아무래도 아이를 돌보며 진행하다보니
거기에 정신을 모두 쏟아서 그런지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간 느낌.
그래도 행사 진행이후에
시아도 많이 재밌어하는 것 같았고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잘 적응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서
안도감이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아이가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현 아이의 상황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게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짧지만 중요한걸 얻어가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