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월 초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무더위로 고생중이다.
매 해마다 ~~년만에 폭염. 이런 보도가 나오는데
그놈의 더위는 어떻게 매년마다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건지
기준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매우 덥다 더워
날이 더워지니 시아도 아무 이유없이
축축 쳐지고 더위먹은 강아지처럼 바닥에 널부러져 기운이 없다
아이는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더위에 대해서 민감하게, 그리고 적극 표현하지 않아
그대로 두면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고하니
시시때때로 잘 대처해주어야 한다.
문제는 그렇게 신경써버리다가 냉방병이 걸린다는걸까 ㅠ
조금만 앉아있어도 집안이 찜통이 되는 날씨라
에어컨을 틀면 좀 살만해지는데
직바람을 쐬면 더 쉽게 감기가 걸리는 것 같다
그래도 집에서는 에어컨을 미리 틀어놓는다던가
다른 방 에어컨을 틀어 간접바람을 쐬도록 최대한 조심했는데
어린이집 아가들도 다들 냉방병이라 하니
그쪽에서 걸렸거나 조금씩 옮기고 한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여튼 몸이 안좋다보니 열이 오르고 내리고 하는데
열이 오를때마다 손과 발이 후끈후끈 뜨거워진다
오늘 아침 어린이집을 가면서 시아가 자꾸 불이 났다고 하는데
주변에 번쩍이거나 불 같은게 없는데 뭔가해서 봤더니
손을 쥐락펴락 하며 손에 불이 났다고 하는 것이었다
열때문에 손이 뜨겁다보니 그걸 불이라고 표현한 것 같다
아픈아이가 저런 표현을 쓰다니
더 대견스럽고 안타까운 딸아이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