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뭔가 더 특별하고 풋풋한 추억을 남길 수 있긴하지만
그 과정에는 피와 살을 깎는 노동이 동반된다.
아직 어린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일정에는
여행보다는 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지난 다낭 여행에서도 정말 대단한 고생을 하고
한번쯤은 각자 지인과 따로 다녀오는 여행을 계획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내는 친한 동생과 일본을 다녀온다고 한다.
그것도 지금 회사에서 담당하고 있는 지역으로...
사실 캄보디아라던지 규슈같이
평소 가고싶어했던, 평소 가보지 않았던 곳을 가길 바랬지만
자기들끼리 그리 정했다는데 별 수 없지~
토~월 2박 3일간으로 짧은 일정으로 다녀온다고 하는데
육아휴직의 여파로 연차가 부족한 상태라
주말을 붙여서 짧게나마 다녀온다고 한다.
새벽부터 나가버린 엄마를 찾는 시아는
처음엔 다소 쓸쓸해보였지만, 금방 기운을 차리고
아빠를 데리고 놀고 있었다.
주말사이 시아가 말을 잘 들어줬으면 좋겠고
아내는 자기 나름대로 힐링하고 푹 쉬고 올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