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밖으로 외출할 일이 생겼다.
와이프의 친구가 명동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때문이다.
그 위치를 듣고 딱 떠올린 것은 바로 교통체증
아니나 다를까, 서울로 나가는 방향으로 차가 많이 밀려있는데
흐렸던 날씨가 갑자기 돌변해서 적지않은 빗방물이 쏟아진다.
그러길 장차 2시간가량.
결혼식은 거의 다 끝이나있고
막바지 사진촬영 타이밍에 딱 도착
그런데 도착을 해서도 비가 엄청많이오니
주차장에서 실내로 이동할 수단이 없어
시아 데리고 유모차 끌고 복잡한 성당안을 비집고 들어간다
아이고야 오늘 겁나 고생이구만.. ㅠㅠㅠ
다음 약속도 있고, 비가와서 식당으로 이동이 번거롭다보니
식사는 불가피하게 패스..
대신 시아는 굶길 수 없으므로 근처 빵집에서 간식을 좀 먹이고
휴식타임을 가지게 되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이 날은 서울 주요 대학들이
논술&면접을 다발적으로 진행한 날임과 동시에
갑작스럽게 쏟아지는 비로 어마어마한 교통체증이 발생했던 것.
다행히 이날은 집까지 돌아가지 않고
근처 회사 호텔에서 1박을 하는 날이어서
일찍 운전대를 놓을 수 있었지만
잠자리가 바뀐 시아는 밤 늦은 시간까지 잠을 안자고 칭얼거리고 있었다
으아아아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