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또 새 옷을 사다주셨다.
패딩잠바와 함께 부들부들 하얀색 망토(?) 비슷한 옷인데
시아가 처음보더니 입어보겠다고 "익거!(이거)"라고 말하며 가리킨다
시아도 나름 자기 나름대로의 취향이 있는 것 같은데
주로 밝은 계열의 옷과 극세사의 부들부들한 촉감을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그런 옷을 입고 있거나 극세사 이불을 덮고 있을 때
다시 벗거나 정리를 하려고 하면 발악을 하면서 떼를 부린다.
방 온도가 낮은 편이 아니어서
땀이 송글송글 맺힐정도로 더운 상황일텐데
쉽게 벗으려고 하지 않는다 ㅠㅠ
거기에 이번에 신발도 새로 샀는데
밑창에 led 불빛이 들어와 걸을 때 마다 반짝반짝
이것도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는지
방안에 돌아다니면서 통 벗으려하질 않는다 ㅋㅋ
고집이 어찌나 쌘지
뽀로로를 보자고 회유해서 겨우겨우 벗겨낼 수 있었다.
한 고집 하는 우리 딸 그 옷은 외출할때 입고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