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아빠의 노력덕분인지
시아의 이유식 먹기가 아주 조금은 나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뭐 먹는 양이 갑자기 2배가 되고 그런건 아니지만.
전에는 처음부터 먹기싫어하고 짜증내고 거부했었는데
이제는 숟가락에 있는 음식들을 호로록 빨아들이면서 냠냠쩝쩝하고 있다
근데 천성적으로 입이 짧은건지 50ml 정도를 먹이고 난 후
과자나 물을 같이 줘야 조금 더 밀어넣는 정도... ㅠㅠ
육아라는게 딱 이렇다! 라고 정답과 오답이 나오면 참 편할텐데
엄마 생각 아빠 생각 아이들 생각 모두 제각각 다르다보니
정답도 없고,., 그 부분이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의견을 좀 듣고 싶은데 조금 이른 시기여서 그런지
내 주변에는 애아빠가 전무하다보니
뭔가 조언을 구하거나 그러기가 여간 쉽지가 않다.
그 와중에 비슷한 시기의 육아를 하고 있는 회사 여자동기의 말이 떠올랐다.
그 친구는 아가에게 먹는거 자체가 즐거울수도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고 싶다고 한다.
우리는 이유식 먹기전에 너무 단걸먹으면 방해가 될까봐
일부러 그런 음식들은 좀 피하고 있었는데
역시 육아에는 답이 없는건가
그런 생각도 맞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요즘은 찔끔찔끔, 쥬스도 한모금, 과일도 한조각
어른 먹는것도 한조각 먹여보면서
'맛있는 것'에 대한 경험을 늘리고 있다.
확실히 바나나, 사과, 쥬스 등
달달한 것에는 엄청나게 환장을 하는 시아.. ㅋㅋㅋ
시아가 어서 엄마처럼 '먹는게 즐거운 일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달아주었으면 좋겠다.
<처음 바나나를 먹어보는 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