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 변기 구입이후로 시아도 변기에 충분히 익숙해진 것 같다.
아직 노느라 신경을 못써서 쉬를 조금 하는 것만 빼면
응가도 매번 마렵다고 이야기를 잘 하고
변기 사용법도 잘 익혔으니 이제는 슬슬 어른 변기에서 보는걸 연습할 때가 아닌가 싶었다.
다만 어른 변기는 좀 높고 위험하니까
유아용 변기와 계단디딤대를 함께 구매했다.
추가로 계단디딤대는 침대 옆에도 하나 설치해두었는데
시아가 계단을 오르내릴때 끙차 하면서 오르는 모습이 조금 힘겨워보여서
배송비도 아낄 겸 추가로 하나 더 구입.
변기는 고무로 된건 왠지 피부에 안좋아보이고
걸어두기에 부피도 너무 클 것 같고
뭣보다 색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지금 비데를 사용하고 있어서 대부분 유아 변기가 맞질 않아
사이즈 조절도 가능한걸 찾다보니
5만원씩이나 하는 제일 비싼 제품으로 주문하게 되어버렸다 ㅠ
그만큼 시아가 연습을 잘 해주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시아는 자기 응가가 물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해맑게 안녕~~ 하며 인사를 한다.
참 시아는 엄마아빠와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한다는거에
큰 만족감을 느끼는 아이다.
그런 탓인지 이런 변화가 매우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
확실히 쉬도 응가도 변기에 바로 하고
물만 내려버리면되서 전보다 훨씬 간편해지긴 했는데
언젠가는 이것도 번거롭게 느껴질 날이 오겠지?
변기에 혼자 오르 내리는 모습이 마냥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