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아는 노는걸 참 좋아한다.
어린이집에 가서도 놀고, 다녀와서도 자기전까지 놀아달라고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새벽부터 놀아달라고 한다.
그리고 그 중 대다수는 인형놀이에 할애하는 편이다.
요즘 좀 걱정이 되는 것은 놀아달라고 떼스는게
너무 애처로우면서도 끈질기게 변했다는 것이다.
정말 티비에서 보던것처럼 다리끄댕이를 잡고 늘어지면서
"한번마안~~ 한번만 놀아죠~~~ 놀아죠~~" 라고 얘기하는데
이건 들어주지 않으면 해결이 안될 것 같은 수준으로 떼를 쓰니 곤란할 지경
문제는 정말 노는 시간에 그러는거라면 당연히 OK를 하겠으나
꼭 자러 들어가기 직전, 어린이집 가기직전, 외출하기직전, 밥먹기 직전 등등
뭔가 하려고 하는 순간에 떼를 쓰기 시작한다는 것..
인형놀이 특성상 단시간에 끝나는 것도 아니라
단호하게 아니야 지금은 노는 시간 아니야~ 라고 얘기하는데도
시아는 들은척도 안하고 놀아달라고만 떼를 쓴다.
어느정도 절제하는 법을 가르쳐야할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훈육이 성공하질 못하고 있다.
조금 더 일관된 훈육으로 시아에게도 규칙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떼쓰느라 칭얼거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안타까워서 마음이 약해지기 일쑤이다.
이렇게 아이의 요구를 들어주지 못하는게 생기면 마음이 참 불편하고 안타깝다.
그래도 이걸 이겨내는게 부모로서 겪어야 할 훈련이고 올바른 교육이겠지?
아이의 미래를 위해 조금 더 절제하는 쪽으로 훈육이 진행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