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주의보에 가족들 건강을 지키기위해 가습기를 풀로 가동했더랬다.
그 탓이었는지 습해진 방구석 장판아래에서 좀벌레가 한 두 마리씩 발견되고
이젠 집 이곳저곳에 퍼져있는 것 같아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
시아가 어느정도 자라기 까진 장롱보다는 간단히 수납할 수 있는 형태로
옷들이나 이불을 비치해두었는데..
혹시나 이런 곳에도 벌레들이 파고들었을까 싶은 불안한 마음에
대대적으로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먼저 가장 밑단에 보관되어있든 이불들을 모조리 세탁하고
압축팩에 보관해서 청결과 수납공간을 챙기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불 빨래 특성상 몰아서 하기가 힘드니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짬짬히 정리를 하고 있다.
엄니도 이런건 질색이셔서 이곳저곳 뒤져보면서 같이 청소중...
약도 좀 치고 환기도 자주 시켜주니 벌레가 보이는 빈도는 확실히 줄어들긴 했는데..
아무리 인체에 해를 주지 않는 벌레라고 하지만
찝찝하고 불쾌한건 어쩔 수 없다 ㅠㅠ
뭔가.. 하나의 가정을 꾸리고 운영하는 일은 정말 쉬운일이 아닌거구나
신경써야할게 정말 많고 모르는 것도 정말 많다
내가 성장하는 내내 집안을 청결하게 유지해 온
엄마의 수고가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