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핑계로 그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헬스를 등록했다.
아무래도 하루 스케줄 상, 퇴근 후
저녁먹고 설거지와 집정리를 끝내면 8시 전 후
시아를 재우러 들어가는 시간이 8시 반,
시아가 잠들고 빠져나오는게 10시 무렵이니
그 이후에 무얼 한다는게 어려워 소소하게 컴퓨터나 즐기는 정도였다.
그런데 재택 이후로 활동량이 크게 줄어들고
체력적인 한계와 배가 점점 나오는 모양새를 보고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운동 결심을 하게 된다
그것도 그렇고 이전에 자전거로 장거리 주행했던 것처럼
주기적으로 도전할만한 무언가를 찾게된다.
훗날 아이에게 아빠가 노력했던,
도전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스스로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명분을 만들어 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모든 일과가 끝나고 밤 10시에 운동을 가는게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긴 하지만,
못할 것도 없지않나 생각해서 8개월을 등록했다.
최종적인 목표는 나름 자랑할만한 근사한 몸매가 되어서
프로필 사진을 찍어두고 나중에 시아에게 보여주는 것인데
달성은 그렇다치더라도 그 과정에 건강을 되찾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얻는게 있으리라
만약 도전에 성공해서 프로필 사진을 찍게된다면
가급적이면 시아와 함께 찍어서 남겨두고 싶다.
그리고 이왕 하는김에 식단조절까지 병행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