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도우미가 끝난지 딱 일주일 만인가?
잠이야 항상 부족했지만, 다행히 이번 주는 자동차 수리때문에 연차도 쓰고
거기에 연휴도 길어서 그나마 충격이 덜했던 것 같다.
하지만, 맘 놓고 잘 수 있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드니까
계속 쪽잠만 자게되고 몸이 안좋아지는게 체감될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드디어 올것이 왔다!!!
둘 다 목이랑 머리가 아프고 심지어 아내는 몸져누워서 골골 ㅠㅠ
1년에 한번 아플까말까 할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건강한 아내인데
역시 육아는 넘나 힘든것이었다.
남자인 나도 팔뚝이랑 팔목이 시큰 거릴 지경이니 오죽할까 ㅠㅠ
마트에가서 배랑 대추를 사서 배중탕을 끓여먹이고 대추차를 만들어서 대령했다.
생강넣었다고 하면 안먹을 것 같아 몰래 한스푼 넣었더니
대추차에서 매콤한 맛이 난다며 신기해하며 잘 먹는다 낄낄낄ㅋㅋㅋ
수건 2개를 냉동실에 넣어서 하나씩 열 식히고 계속 반복.
시아도 오전부터 투정이 많았던 편이라 하루 종일 돌본다고 녹초가 되었는데
밤만이라도 조용히 자주면 내 딸한테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할 것 같다. ㅠ_ㅠ
열을 식히니 조금 살만해진 아내. 온천원숭이가 생각나서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