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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6살]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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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6살] 202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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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6살] 202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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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6살]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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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6살] 2021.08.14
[+1964, 6살]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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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6, 6살] 2021/11/14 공원에서 엇갈림
[+2056, 6살] 2021/11/14 공원에서 엇갈림
2022.02.02가을 하늘이 푸르고, 울긋불긋 물든 낙엽이 지고 있다. 날씨가 너무 빠르게 추워진 탓인지 단풍이 채 들기도 전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가 이 좋은 계절을 다 놓칠 것 같아 부랴부랴 공원을 찾았다. 연을 날리는 사람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 모두가 가을 하늘을 한껏 누리고 있었다. 시아도 나도 그 속에 껴서 시간을 보내던 찰나 아빠는 열심히 사진과 동영상을 찍으려고 하고 시아는 자기 나름대로 생각해둔 놀이들을 하려고 한다 ^^;; 그래 한번씩 돌아가면서 해볼까~ 자전거도 빌리고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숨바꼭질을 하다가 탈이 나버렸다. 좁은 갈대밭 길을 뛰어가는데 사람들이 앞을 가로막아 시아만 간신히 통과하고 뒤따라가기가 버거웠다. 근래 시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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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4, 6살] 2021/11/12 조개는 어떻게 생겼어?
[+2054, 6살] 2021/11/12 조개는 어떻게 생겼어?
2022.02.02나는 조개를 제법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어릴 땐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드니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 같은 것들이 자꾸 머릿속에 떠오른다 한편, 시아는 조개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통째로 먹는 일은 거의 없고, 볶음밥에 잘게 다져서 주거나 부침으로 주어야 먹을까 말까이다 그래서 시아가 조개가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있을지 궁금해 "조개가 어떻게 생긴건지 알고 있니 시아야?" 라고 물었는데 시아의 반응은 제법 창의적이고 유쾌했다. 사실 조개가 어떻게 생겼냐고 물으면 나도 그걸 말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긴가민가한데 아이의 명확한 표현에 엄니도 나도 빵 하고 터져버렸다. 깔깔깔 웃으면서 맞네~~ 맞아~~ 하며 더 이상 어떤 설명도 필요없이 시아가 조개가 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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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3, 6살] 2021/11/11 숙려기간의 끝
[+2053, 6살] 2021/11/11 숙려기간의 끝
2022.02.023개월의 숙려기간이 끝났다. 숙려라는 시간이 무색할 정도로 시간은 빠르게 지나갔다. 누군가에겐 어느정도의 여지를 위한 것이었겠지만 우리에겐 딱히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어느 행정업무와 다를 바 없이 서류를 받고 제출하고 아주 빠르게 일단락 되었다. 6년이라는 부부의 시간은 이것으로 모두 정리가 되었다. 그럼에도 이전과 같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그만큼 나의 마음이 단단해졌고 추스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3개월은 숙려기간은 그것들만 생각하기에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지인들은 축하해주고 공감해주었다. 그들의 존재가 내게 정말 큰 힘이 되고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새롭게 시작하는 인생의 제 2막 누군가를 새로 만나고, 시작할 엄두는 전혀 나지 않는다 다만 이전과 다를 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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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7, 6살] 2021/10/26 시아가 써준 편지
[+2037, 6살] 2021/10/26 시아가 써준 편지
2022.02.02이래저래 하루하루를 버티고 나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엄마 집으로 살림을 합치게 되어 한동안 이사 준비로 분주해서 그랬던 탓인지 당췌 여유가 없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놀라운건 엄마의 어마어마한 체력과 좁은 집으로 이사를 오는데도 불구하고 집이 더 깨끗해보인다는 것이다. 그동안 물건만 쌓아놓고 정말 정리를 안하고 살았다는 반성을 해본다. 이사뿐만 아니라 여러모로 엄마의 도움은 나의 회복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삶이 조금 나아지고, 마음이 더 단단해지고 사랑은 훨씬 커져간다. 그렇게 하루하루 견디는 와중에 시아는 이따금씩 내게 편지를 써주고 있다. 편지를 한번 써주었을때 정말 크게 감동받아 온 마음을 다해 표현해주었더니 아빠를 감동시키는 일이 꽤나 뿌듯했던 것 같다. 6살이라는 나이에 한글을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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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살] 2021/09/26 교회
[+2007, 6살] 2021/09/26 교회
2022.02.02정말 오랜만에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이전부터 엄마가 함께 교회에 가자고 했었지만 정황상 그럴만한 여유가 없었다. 집을 보고 아이를 돌보고 내 나름대로의 일들을 처리하기에 심적 여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혼을 결심하고 숱하게 밀려오는 걱정거리들 앞에서 잔잔한 명상도 위로가 될만한 어떤 것들도 아무 소용이 없던 찰나 찬송가 한 구절이 마음을 가라앉히게 해준다. 어릴때부터 접해와서 익숙해진 이유인지 정말 믿음의 힘이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내 주변 모두가 그것을 원하고 있다는 것은 확실했다. 그렇게 첫 예배에 참석하고 모든 말씀과 이야기가 나에게 닿아 마음을 울렸다. 그곳은 모두가 친절했고 즐거워보였다. 사실 그 믿음의 근본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중요치않다. 내 마음의 소리를 말할 수 있고 누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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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6살] 2021/09/22 기나긴 연휴
[+2003, 6살] 2021/09/22 기나긴 연휴
2022.02.02# 기나긴 연휴 5일이나 되는 길고 긴 연휴를 잘 보냈다. 아내와 분가 후에 처음으로 보내는 긴 연휴라 이걸 어떻게 감당해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또 약 때문인지, 심리적인 요인때문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일이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도 어머니가 많이 도와주시고 시아도 잘 따라주었다. 집에만 있는게 부담스러우니 이런저런 일들을 핑계삼아 이곳 저곳을 다녀오기도 하고 나름 애를 써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다. 그 와중에 경환이가 집에 놀러와주어 시아와 세시간정도 함께 놀고 돌아갔는데 놀아주는게 너무 힘들다며 자기는 결혼은 못할 것 같다고 한다 이 정도는 사실 튜토리얼에 불과하다는걸 말해주고 싶었지만 친구의 앞날을 굳이 가로막고 싶지 않았다. 오늘은 시아와 함께 백화점에 들러 어머니가 사다주신 운동화를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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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 6살] 2021/09/12 엄마와의 만남
[+1993, 6살] 2021/09/12 엄마와의 만남
2022.02.02시아가 엄마를 보고싶다고 말한 까닭에 아내와 면접교섭일을 조금 앞당기기로 했다 지금 사는 곳과는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였는데 다행히 시아가 얌전히 잘 참아주어 큰 무리없이 도착할 수 있었다. 정말 오랜만에 엄마를 만나는 시아는 세상을 모두 얻은 것 마냥 그간 못해왔던 애정표현과 기쁜 마음을 표현해주었다. 시아는 아내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잠시 밖으로 나와 친구들과 식사를 하고 돌아왔다. 셋이서 인근 공원을 가기로 했는데 언제나 그랬지만 아내의 상태가 영 좋지도 않아보이고 시간도 모자를 것 같다는 판단에 거리를 조금 산책하다가 발길을 돌렸다. 시아는 엄마를 조금이라도 더 느끼고 싶어서인지 엄마 집에서 배달을 시켜먹자고 강력히 주장했지만 쓰레기가 생기고 치우기 귀찮다는 이유로 아내는 밖에서 먹자는 의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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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 6살] 2021/09/08 병원 재방문
[+1989, 6살] 2021/09/08 병원 재방문
2022.02.02# 병원 재방문 하루하루를 어찌어찌 버티다가 드디어 이전에 다녔던 병원에 다시 방문했다. 평일 점심시간인데도 여전히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걸 보면 세상살이가 참 만만치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진료실에서는 그간의 일화와 내 상황을 줄줄이 늘어놓으며 하소연하듯 방법을 갈구했다. 의사 선생님은 정신과에서 말하는 심리고통계수?의 순위를 말하자면 가족의 죽음 등으로 인한 상실감. 그리고 그 다음이 이혼이라고 한다. 지금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며 이전에도 분명 효과를 보았으니 앞으로도 괜찮을 것이라며 안심을 시켜주었다. 확실히 약물 처방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났다. 불안과 초조. 공포감이 조금씩 사라지고 어떠한 생각에도 감정의 변화가 무뎌졌다. 마치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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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0, 6살] 202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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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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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 6살] 202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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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 6살] 202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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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 6살] 202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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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 6살] 2021.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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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4, 6살]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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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 -
[+1751, 6살]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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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1, 5살]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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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 5살] 202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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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 5살] 2020.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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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