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갈수록 시아의 찡얼거림이 심해지고 있다.
한결같은 투정이면 나름 학습하고 대처라도 할텐데
매 주마다 다른 투정을 부리는 것 같아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아 너란 여자… 나를 닮아 깐깐하군..
보통은 입가에 손을 가져다 대면 입을 벌리고 손가락을 따라오는데
이건 분명 배가 고픈 신호임에 틀림없었다.
그런데 이젠 입을 벌리는 신호에 젖이나 젖병을 물려도 거부하는 일이 생겼다!
그러고는 다시 옷이나 손싸개를 마구 빨려고 한다. 그러다 다시 빼액!!!!
시아가 레벨업을 했는지 액션이 하나 더 추가된 것이다.
엄빠는 당황했다. 흠….
조리원에 있을 때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빨기 욕구라는게 있어서 아이가 젖을 다 먹고도 뭔가를 계속 빨려고 한다면
만족할때까지 젖을 물려야한다고 했던 기억이 났다.
근데 젖을 물려도 모유가 나오니까 다시 빼액!!! 이를 어째 ㅠㅠ
내 생각엔 아내의 패왕모유 덕분인지
빨기욕구가 채워지기 전에 배가 불러버리는게 아닌가 싶었다.
스고이...
그때 아내가 노리개를 사는게 어떻겠냐는 말에 밤 10시에 당장 마트로 출발했다.
노리개도 생후 0개월부터 단계별로 사이즈가 다르니 주의!
부랴부랴 돌아와서 씻고 소독하고 시아 입에 물려주었다.
세상에 … !! ㅋㅋㅋ
"그래 바로 이거다냥, 수고했네 집사"
라고 시아가 말하는 것 같았다. ㅠㅠㅠ
좀 이른거 같긴 하지만..... 물려주면 잠잠해지니 괜찮은거겠지? ㅠ. ㅠ
그래도 노리개를 너무 많이 쓰게되면 의존적이 될수도 있다고하니
자기전에 달래기 용으로 잠깐만 해주는걸로!
근데 공갈젖꼭지를 왜 노리개라고 하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