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에게는 결혼이래로 줄곧
우리의 가계상황에 대해서 꾸준히 브리핑하고 있다
그 중에 아내의 커피나 네일아트등
기호적인 소비 대해서
조금 줄이는게 어떠냐고 제안한적이 있는데
아내는 그게 몹시 서운했나보다
내 의견은 그런 기호식품을 좀 줄이고
생활에 정말 필요한 옷이나, 물품처럼
꼭 필요한 것들을 사야하는데
그런걸 최대한 억제하고
기호적인 부분에 소비가 몰려있으면
적절하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처음엔 반박하다가도
당장 내일 입을 옷이 없어서
빨래걱정할 정도로 옷이 없는 상황아니냐는 나의 말에
자기도 웃기다는걸 깨달았는지
민망해하는 귀여운 아내였다 ㅋㅋ
여튼 그렇게해서
강제로 아울렛에 데려가 옷을 몇번 구입하러 갔다
겸사겸사 시아 바람도 쐬게하고
참 바람직한 가장이 아닐 수 없다 암암
마침 아울렛 공터에서
어린이들 대상으로 비눗방울 이벤트를 하고 있었는데
모든 아이들이 달려들어
비눗방울 놀이에 매료되어 있었다
시아도 아니나 다를까
엄마아빠는 신경도 안쓰고
비눗방울에 초 집중 ㅋㅋㅋ
아이들도 어른들도
뛰어다니느라 정신없는 이벤트였지만
시아는 무지 즐거워보여 다행이었다
그리고 정작 옷안사고 네일아트 할래! 라며 땡깡부리던 아내도
새로 구입한 옷에 흡족해하는 표정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