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시아가 어린이집을 오가거나
공원외출이나 산책을 할 때
가끔 고양이나 강아지를 만나면
시선을 떼지 못하고 멍멍! 멍멍! 하며 큰 관심을 보이곤 한다
그렇다고 마냥 밖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만지게 할 순 없고
주인있는 강아지라도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가
자기 애완동물을 만지는게 어떨지 몰라 고민만하다가
집 근처에 있는 애견카페에 가보는건 어떨까해서 아내에게 제안을 했다.
의외로 집 주변에 애완동물 카페가 많았는데
강아지/ 고양이는 물론이고 라쿤이나 부엉이카페 같은것도 있다는게
정말 놀라울일이다 -_-;
그런데 더 놀라운건 입장료가 ㅎㄷㄷ 하다는 것
심지어 아이한테도 입장료를 받아
카페에서 잠깐 노는데 수만원이 깨진다는게 ㅠㅠ
그래도 아이한테 유익하지 않을까 싶어서
눈물을 머금고 입장..
들어가자마자 적응이 안되었는지
시아는 울상인채로 안기려고만 하고
평소 그렇게 관심을 가지던 강아지를 보고도
무서워서 접근을 못하고 있었다
당연히 그럴만한게 내 몸집보다 커보일법한
슈퍼멍멍이가 떡 하니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
내심 저렇게 큰 강아지가 애들을 건드리진 않을까 싶었는데
강아지들 중 가장 순했다는게 반전... ㅋㅋ
다행히 같은 시간대에 시아보다 조금 언니처럼 보이는 또래 아이가
시아와 함께 잘 어울려 노는 덕분에
적응이 좀 더 수월하게 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마냥 바라보기만 하던 아내는
컨디션이 안좋은지 너무 피곤해보여서
정신을 못차리는 것 같았다
더 시간을 지체하다가는 아내가 쓰러질 것 같아서
서둘러 정리하고 집으로 복귀
떠나는 찰나 언니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엉엉 칭얼거리는 시아
처음 보는 또래하고도 잘 노는 편이네??
다음에는 좀 더 순하게 접할 수 있는
고양이카페를 가보는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