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쭉 사용해왔던 시아의 목욕의자를 새롭게 바꿨다.
욕실에 두고 사용하다보니
어느 순간부터인가 실리콘 재질에 곰팡이가 생기기 시작한 것.
아내가 새로운걸로 사자길래
곰팡이 말고는 멀쩡한지라 잠시 고민이 들었는데
피부에 직접적으로 닿을 경우,
안그래도 민감한 피부인데 안좋을게 분명할 것 같았고
곰팡이 제거제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아주 강력한 화약약품이기 때문에
시아를 위해서는 새걸 사는게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았다.
그런데 검색하다보니 좀 특이한 제품이 있어 알아보았더니
딱 시아 개월 수에 맞게 24개월부터 사용 가능한 목욕의자가 있었다.
기존 의자는 천장을 바라보는 방식이었다면
이 제품은 마사지 침대처럼 얼굴을 의자 홀에 넣고
그 안에는 스마트폰이나 거울을 볼 수 있게끔 설계가 되어있었다.
엎드려서 씻기는 구조라 얼굴은 물론 귓속에도 물이 안들어간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목욕할 때 가장 싫어하는게 무엇인지
잘 캐치해서 만든 아이템이라 생각되어 바로 주문.
바로 사용 하면 조금 거부감이 들 것 같아서
거실에 하루이틀 정도 놓아두고 익숙해질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신기하게 생긴 물건이라 그런지
보자마자 올라타 구멍안쪽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 호기심을 끌게 하는데에는 성공한 것 같다.
실제 목욕에도 사용해보았는데 효과는 대만족
전에도 관심을 돌리기 위해 스마트폰은 보여주긴 했지만
핸드폰을 누워서 들고 있으면 다소 무거운 편이고
눈이나 귀에 물이 안들어갈 수 없기 때문에 심하게 거부하는 편이었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니 아주 우아하게 목욕을 마칠 수 있었다.
아이도 편하고 부모도 편하고 아주 효과 만점!
단점은 아무래도 24개월 이후로
아이의 키가 조금 받쳐줘야한다는 부분.
개월 수만 찬다면 강력 추천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