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배부르다는 표현의 제스처를 습득했다
할머니는 시아가 배를 어루만지며 "후우~" 라고 하길래
처음엔 저게 뭔가 싶었다고 했는데
알고보니 "먹을만큼 먹어서 배부르다~" 라는 표현이었던 것.. ㅋㅋ
사실 집에서는 배부르다는걸 저렇게 표현하는 사람도 없고
(전에 말했던 힘들어하면서 헉헉하는 모습이나, "으~~ 무거워~~" 하는 모습도 마찬가지)
어디서 저런 액션을 습득해오는건지 신기하기만하다.
어린이집 선생님이 보여주는 모습을 따라하는건가??
배를 어루만지면서 푸근한 인상의 미소를 짓는 모습이
너무 만족스러워보여서 보는 내가 다 배가 부를 정도이다
이 말은 내가 어릴적부터 엄니에게 자주 들었던 말인데
그 말을 이제와서 실감을 하고 있다.
시아가 밥을 잘 먹으면,
그 날 모든 일을 처리한 것 처럼 속이 아주 후련하다
반대로 밥을 잘 안먹으면
처리 못한 일을 쌓아둔것처럼 마음이 불편하다
골고루 잘 먹고 건강하게 자랐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