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바닥에 깔린 매트를 터널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매일 저녁마다 매트를 걷어올리려고 난리가 났다.
평상시처럼 바닥에 넓게 깔려있으면
그걸 들어올리려고 안간힘을 쓰며 투정부린다.
그래서 별 수 없이 각 이음새 부분을 접어 삼각형으로 만들어두면
시아가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자그마한 삼각형 터널이 생긴다
시아에게 이 안으로 들어가도록 유도하고
터널을 다 빠져나올때쯤 "화들짝"하고 놀래켜주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좋아라한다
자기가 해보고 꽤 재미가 있었는지
나한테도 자꾸 그 안으로 들어가라고 하는데...
"아빠는 몸이 커서 들어갈수가 없어" 라고 하면
"흐에에엥~~!!" 하고 보채기 시작 ㅠㅠㅠㅠ
터널 놀이기구(?)를 하나 사줘야할까?? 싶어서
그날 밤 인터넷으로 상품을 검색해보았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다....
좁더라도 그냥 매트안으로 들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