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알림장인 키즈노트를 확인하는데
글에서도 느껴질정도로 선생님이 아주 신이나있는 말투였다.
시아가 하루종일 네~~! 네~~ ! 대답하면서 선생님을 기쁘게 해줬다는 것.
오호라.. 직접 듣기전까지는 음.. ? 긴가민가했는데
시아가 집에와서 네~ 하고 대답해야지? 라고 말하면
바로 네! 하고 말하는게 아닌가 ㅎㅎㅎ
그 모습이 너무 기특하고 귀여워서
일부러 과자를 가져와서 "과자줄까? 네라고 해야지~" 네!" 를
몇번이나 반복한지 모른다 ㅎㅎ
그런데 이렇게 대답도 잘하고
점점 말하는 단어도 늘어나고 있는 시아가
나는 당췌 아빠라고 부르질 않는다.......
사실 훨씬 더 어릴때 압~~~빠~~~~ 하고 많이 했었는데
어느날부터인가 나를 엄마!! 라고 부른다.
분명, 와이프가 시아에게 엄마 어딨어? 하면 와이프를 가리키고
아빠 어딨어~ 하면 나를 가리키는걸로 보아
내가 아빠인 것은 인지하고 있는 모양.
그런데 날 보며 엄마! 라고 하는 시아를 향해
엄마 아니고 아빠잖아~~ 아빠! 해봐 하면,
다시 엄마! 라고 말하곤 내 반응을 살피며 씨익. 웃는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이거.. 다 알면서 장난치는거 같아....
엄마가 아니라는 나의 반응이 재밌게 느껴지는 건지
왜 아빠를 아빠라고 부르지 않는거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