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의 투정 때문에 밤잠을 설치던 아내의 얼굴이 자구 떠올라 마음이 편치가 않다.
시아가 밤에 잠을 안자고 자꾸 투정을 부리는게 원인인데,,,
뭐가 문제인지.. 고민고민..!!
1. 이틀째 응가를 못하고 있다!!
모유만 먹을 경우 몸에 전부 흡수가 되어서 따로 변을 안보기도 한다!
우리 시아는 배가 딱딱해지고 얼굴이 빨개지도록 자꾸 배에 힘을 주지만
마음대로 안되는지 이내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ㅠㅠㅠ 정말 서럽게 운다.
배가 아파서 그런거겠지?
아내는 불가리스를 구입해서 한잔 마시고
두유가 변비에 좋다던데 조리원에서도 간식으로 먹었겠다.
모유에도 좋을 것 같아 구입해서 귀가했다.
양 많은게 세일해서 큰걸 샀더니... 흐미 무거운거!!
2. 침대에 내려놓기만 하면 울음을 터뜨리는 등센서!!!!
등센서가 발동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잠자리에 충분한 안도감과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게 크다고 한다..
그래서 다시 들어올려 안아주면 뱃속에 있던 편안한 느낌을 받게되어 울음을 그치는 것....
아기를 뱃속에 다시 넣을 수 없으니 침대를 최대한 편하게 만들어주면 되겠니? ㅠ ㅠ
우선 깨어있어도 혼자 놀 수 있도록 흑백+칼라 초점책을 구입해서 흑백만 침대옆에 놓아주었다.
흑백만 있는거보다 칼라랑 같이 있는걸 사는게 좋은거 같다. 가격도 거기서 거기고.
그리고 침대 패드 위에 푹신한 이불을 덮어서 몸이 많이 눌리지 않게 업그레이드!
결과는…. 서..성공 인가? ?????
불가리스 덕분인지.. 시아가 밤 사이에 응가를 세 번씩이나 했다!!
그 동안 쌓아둔 게 전부 빠져 나온 듯 어마어마한 양이다!
배도 말캉말캉해지고 이제 살만한지 얼굴 표정이 한결 좋아졌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모유수유 중 유제품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하니 자제하심이 좋겠다!
불가리스도 비상시에만 먹기!
그리고 전에는 침대에 내려놓자마자 바로 울며 떼를 써가지고
우유를 먹인 다음에 재워서 눕히는 정도였는데, 잠을 오래 못 자고 일어나자마자 칭얼칭얼 ㅠ
잠자리를 조금 더 포근하게 만들어주고 초점 책도 놓아주니
자기 혼자 멍하니 바라보면서 손발도 움직이고 제법 잘 노는 것 같다!
아직 등센서가 완전하게 고쳐진건 아니지만......... 이정도면 뭐 의미가 있다!! 음!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우는 아기는 잘못이 없다 ! 밑줄 쫙!!
모든 건 부모가 미흡한 탓이라는게 한번 더 실감되는 하루였다. 공부를 해야 한다 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