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웨딩스냅 사진을 찍어준 보답으로
신도림 쉐라톤 호텔 뷔페 식사권을 선물로 받았다.
그냥 식사만 하고오기에는 많이 아까운 것 같아
옆에 딸린 백화점 키즈카페에서 에너지를 좀 사용하고
식사를 하는걸로!
키즈카페는 주말이라 역시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웃긴게 아이들은 정말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데
부모들은 맥없이 축 늘어져앉아서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어쩜 하나같이 똑같은 모양새라
다들 육아로 많이 지쳐있다는 느낌이 팍팍 ㅋㅋ
마치 어릴 때 애들을 놀이터에서 놀게하고
벤치에 앉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옛 부모님들이 생각이 나던 모습이었다.
키즈카페는 연령층이 다소 높은 편이어서
시아만한 유아는 숫자가 꽤 적고 대체적으로 3~5세 아동이 주를 이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도 놀 곳이 키즈카페밖에 없다는건가..
하는 마음에 조금 안타까운 미래를 생각하긴 했지만
우선은 지금당장이 중요하니까 ㅠㅠ
시아가 마음껏 놀게끔 두고 싶었는데
연령대가 좀 더 높은 아이들이다보니 노는게 워낙 험난하다
막 뛰어다니고 던지고 타고 오르고.
가만히 있다가는 시아가 치어 다칠것만 같아
계속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수 ㅠㅠ
각 시설을 하나씩 돌아가면서 놀아보고
시아가 완전 힘들어하기 전에 후딱 정리를 하고 나왔다.
뷔페 식사는 전망 좋은 창가쪽으로 착석!
자리까지 신경써주신 건지 모르겠지만
비교적 한적한 위치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늦은 디너시간이라 시아가 다소 피곤했는지
중간중간 칭얼거려서 식사를 좀 급히 한 감은 있지만
언제 이런곳에서 제대로 식사한번 해보겠냐며 맛있게 먹고 나왔다.
뷔페인데도 불구하고 해산물 퀄리티도 좋은 것 같고
음식이나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뭣보다 일반 뷔페가 아니라 호텔뷔페이다보니
직원들이 훨씬 친절하고 배려가 좋다.
10년 넘게 유지해 온 취미생활이
30대 넘은 아저씨가 되서야 빛을 발하는 순간 ㅎㅎㅎ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