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아는 신발신기에 여념이 없다.
밖에 나가기 전이나 나갔다 들어오자마자
심지어는 자고 일어나서, 어린이집을 다녀와서도
계속 신발 신겨달라고 투정 부리고 있다.
처음에는 신발을 신겨달라는게 외출하자는 뜻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신발을 신더라도 꼭 밖에 나가는건 아니라는걸 안 뒤로는
시도때도없이 신발을 신으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신발을 신으면 바닥이 고무니까
걸을때나 소파 위를 더 쉽게 오를 수 있어서 그런걸까 ?
여튼 어찌나 신발을 좋아하는지
외출용과 실내용을 따로 두어야 할 정도 ㅠㅠㅠ
그런데 날이 더워지다보니까
기존에 신던 애벌레 운동화는 땀이 꽉 차고
후끈후끈거리는게 조금만 더 신겼다가는
습해서 무좀이라도 생기는게 아닐까 걱정되서
급하게 여름용 샌달로 사이즈 넉넉하게 주문!
하얀색으로 무난하게 여러 옷들이랑 입을 수 있고
바닥에 뾱뾱이도 달려있어서 걸을때 경쾌함.. 아니 산만함 기능을 추가
시아가 저 뾱뾱이를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 소리를 들으려고 제자리에서 방방 거리기도 하고
저 멀리 달려나가다가 철푸덕 넘어지기도 한다 ㅋㅋ
저렇게도 신나하는걸보니...
저 신발을 밖으로 신고 나갔다간 곧바로 아스팔트 도로에 大자로 뻗을듯
조금만 더 연습을 시키고 나가야겠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