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특별히 아픈 기색은 없는데 날마다 열이 떨어지지 않았다.
약을 먹으면 금방 떨어지기도 하고,
그러다 밤에 다시 후끈 달아오르기도 하고 ㅠㅠ
처음엔 단순 감기인가 했는데, 자세히 알고보니 중이염 증세가 있었던 것...
이전병원에서는 그냥 계속 열내리는 약만 처방해줬는데
다른 병원에 가보니 왜 여태 약을 안먹였냐며 항생제를 처방해주셨다.
일주일 째 입맛도 떨어지는 것 같고
염증이 낫질 않으면
항생제라도 먹여서 빨리 낫게 하는게
아이를 위한 길이라 생각하는데
아무리 아가한테 항생제가 안좋다고 하지만
이전병원에서는 조금 러프하게 처방을 내려준 것 같다.
아무래도 그 병원에 가는건 조금 유의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건, 시아가 시럽 맛을 알아버렸는지
약먹는걸 정말 좋아한다는 것.
처음에는 인위적으로 입에 넣어주는 이질감 떄문이었나
발악할 정도로 몸부림을 쳤었는데
지금은 약통만 보면 손가락을 가리키며 저거 달라고 재촉할 정도.
그러곤 고개를 뒤로 휙 저치고 쭈압쭈압 잘도 빨아먹는다.
저게 약이란걸 아는지 모르는지 ㅎㅎㅎ
약도 새로 처방받았고, 빨리 나아서 입맛도 회복해야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