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본격적으로 사람밥다운 밥을 먹기 시작했다.
오키나와 여행 일정내내 매번 이유식을 먹이기도 힘들고
식당에서 짜증을 부릴때면, 달리 방도가 없어
흰 밥 조금, 쥬스 조금, 반찬 조금씩해서 줘봤는데 의외로 잘 먹는 것!?
그래서 이제 본격적으로 흰밥과 잘게 다진 채소나 고기를
살짝 볶은다음 뭉쳐서 주거나, 후리카케를 뿌리고,
콩나물국 같은 자극이 덜한 국을 함께 먹여보고 있다.
사실 시아가 이유식을 정말 안먹는 편이었는데
어쩌면 시아는 밥을 먹을 준비가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 간도 안되어있는 이유식을 먹이려고 하니
그게 많이 싫었던걸까 ??
밥을 먹인 이후로는 식사시간이 이유식 시기랑 비교해서
굉장히 평화로워진 편.
시아가 음식을 씹고 삼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 사이에 엄마아빠는 밥을 먹고,
시아가 다시 준비되면 한입 떠주는 방식으로 척척
심지어 숟가락을 뺏어서 자기가 퍼먹으려고 막 하는데
아직까지는 미숙한 편이라 온 바닥이 밥알 천지가 될 것 같아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
이제 어린이집에서도 조금씩 식사를 할 예정이고
매일 아침 간식으로 죽같은 것도 주는 것 같은데
아내 말로는 간이 조금 쌘 편이라고 한다.
그래서 괜히 집밥은 더 맛없어하는건 아닐지 걱정이 되고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