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일이나 되는 하드한 일정이 막을 내리는 날이다.
호텔에서 일반 객실대신 화양실로 업그레이드 해준덕에
시아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걱정없이 안심하고 쉴 수 있었지만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가야하네.." 라는 마음으로 싱숭생숭 ㅠㅠ
시아는 오고가는 비행기에서 모두 굉장히 활기차서
엄마아빠를 힘들게 했지만, 다행인건 다른 애기들처럼 울고불고
떼쓰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정말 대견했다.
난생 처음으로 4일동안 하루종일 돌아다녔던 탓에
시아한테는 조금 지칠법도 했는데
매일마다 빵긋빵긋 잘 웃어줘서 어찌나 고마운지~
다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 헬게이트라고 그러던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고, 조금 힘들긴 했지만
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여행 몇달전부터 일정짜느라 고생헀던 아내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는지 느껴질정도로
아기와 함께하는 일정임에도 모든게 탁탁 들어맞아
차질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사스가 .. 짝짝짝!!
비행기가 조금 딜레이되서 집에 돌아오니 거의 저녁시간.
짐정리하고 밥먹고하니 평일과 다를바 없이 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이구나 ~
여행중에 찍은 사진들을 훑어보니 뭉클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