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학부모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어린이집 방학 기간이 다시 찾아왔다
전체 6~7일 정도 되는 기간 중, 아내와 내가 이틀 씩해서 4일과
당직 선생님께 부탁한 2일정도해서 이번에도 겨우 방학기간을 넘기게 되었다.
이때를 생각해서 아무리 이전부터 연차게획을 해두더라도
중간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조마조마했는데
다행히 큰 무리없이 방학기간과 딱 맞아떨어지도록 연차를 모두 소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아가 감기에 걸려서 콧물찍찍 나오는 상황이라
어디 밖으로 데리고 나가진 못할 것 같고 쭉 집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제 대소변도 잘 가리고, 먹는것도 잘 달래면 큰 무리가 없는 편이라
돌보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닌데
계속 손을 끌어당기며 쉴틈없이 놀자고 하는 요청에는 진이 빠진다.
더구나 아빠와 함께 있으면 낮잠을 거의 생략하는 편인데
피로가 쌓여 놀아주면서도 꾸벅꾸벅 졸고 있으니
시아가 "아빠~~~~~~~~!!!!!!!!" 하며 깜짝 놀래키며 깨우곤 한다.
잠 고문이라는게 이런거구나 ㅠㅠㅠ
여태까지 필요로 했던 체력은 아무것도 아니었던거구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