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어린이집에서 요상한 놀이를 배워왔는지
아니면 만화에서 나오는걸 보고 배웠는지
스스로 어딘가에 갇히거나 올라서고는
구해줘!! 구해줘!! 하며 구조신호를 외치는 놀이를 즐기고 있다.
낮은 상자나 의자 위에 올라가거나
미끄럼틀 놀이기구 안에 들어가서
내가 보기엔 아무렇지도 않은 상황인데
마치 자기가 위험에 처한 상황을 스스로 연출하고
거기서 두 손을 뻗으며 구해달라고 열심히 외치는데
그렇게해서 엄마아빠할머니가 자기를 구해내면
그 뿌듯함에 씨익 미소를 보이곤 다시 반복 시작.. ㅋㅋ
요즘 나오는 타요버스에서 소방차가 사람을 구하는 모습을 봤던걸까
그것말고는 따로 사람을 구해내는 모습을 본것같지는 않은데..
참 요상하다.. 그리고 실제로 구한다는 의미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아차린 걸까~?
이제 따로 말하고 가르쳐주지 않아도
스스로 상황을 보고 판단&이해할 수 있게 된걸까?
작은 놀이에 불과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아이가 성장하는 면모를 발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