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홋카이도로 여행을 떠난다.
지난번 아내도 지인과 여행을 다녀왔기에
이번에는 내가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사실 회사에 입사한 이래로
출장을 제외하고 개별적으로 여행을 다녀온 적이 한번 도 없었다.
결혼 후는 물론, 출산 후에는 오로지 가족여행뿐
친구들과 홀가분하게 떠나는 여행은 전무했던지라
이번 여행은 큰 기대가 있었다.
원래 동기와 단 둘이 떠날 예정이었지만
막판에 한명이 더 합류해서 기대감이 배가 되었다.
조금 올드하더라도
어릴 때 즐겨듣던 그때 그 노래
자연스럽게 너도 나도 흥얼거리며
같은 나이, 같은 시기를
보내는 친구들끼리 같은 것을 하고
같은 것을 느끼는 것에
잔잔한 감동이 있었다.
이른 결혼과 육아로
주변 친구들과 왕래가 줄었던 탓이었을까
모처럼 사람과 함께하는 일에
큰 기쁨을 느꼈던 시간들이었다.
물론 아내와 시아는 초큼 힘들었겠지만....
좋은 시간을 허락해준 두 공주에게 감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