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요즘 역할 놀이에 푹 심취해있다
그릇을 가져와 요리를 만들어 같이 먹자고 얘기하거나
장난감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설비를 구축해서
버튼을 누르면 정수기처럼 물을 받아오는 시늉을 한다거나
병원 진료 놀이는 물론, 칙칙폭폭 기차놀이까지
함께 상호작용하며 놀 수 있는
놀이방식을 많이 택하는 모습이다.
그러던 시아가 갑자기 꼬마인형과 곰인형을
TV 선반에 앉혀놓고 커다란 공룡을 가지고 온다.
그러더니 커다란 공룡입을 인형에게 가져다대며
크아앙~~ 크앙~ 하며 위협하기 시작.
"시아야 공룡이 인형들 잡아먹는거야?
인형들 아프겠다~~" 라고 하니
갑자기 깨달은바가 있는지 공룡을 내려놓고
인형들을 토닥이며 말하기 시작한다
"많이 아파찌~~?"
응???
원래 저런말 쓰는걸 본적이 없었는데
저렇게 타이르는 모습을 보니 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애초에 자기가 그런거잖아... ㅋㅋㅋㅋ
정말 엉뚱한 딸래미가 아닐 수 없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