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사이 또 시아의 언어발달이 많이 이루어졌는지
문장발달뿐만 아니라 말하는 속도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연이어 말하는걸 넘어서 아예 속사포로 랩을 할 정도
평소에는 아빠~, 아빠야 한번 말할법한 찰나에
이제는 4~5번 연속으로 아빠야를 부르며 날 따라다닌다
그러다보니 뭔가 재촉받는 느낌이 들고 웃기기도 해서
시아야 한번만 "말해도 되~" 하고 말해주는데
멈출 기색은 보이지 않고... 또 자기만의 언어를 쏘아댄다
아빠!! 불나또 아빠!! 아빠!! 아빠아아!! 빵
빠이(빵빵이)발빠져또 아빠! 아빠! 아팟도!
아빠!!! 공농(공룡)! 공농!! 공농왔도!!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엄마야 아빠야 아빠야 엄마야 아빠야
이렇게 긴 문장을 쭉 이어서... -_-;;
어디 그 뿐인가
자러 들어가면 예전에는 그냥 울거나 칭얼거리거나
자기 싫어서 이곳저곳 누비고 다녔는데 (말없이)
이제는 그 어두운 방안에서 계속 말을 걸고 다닌다.
아빠야 아빠야 이거 아빠꼬? 엄마꼬 업더~ (베게를 말함)
아빠 물~ 물 어디또~? 이거 아니야~ 한거(딴거)~ 한거~ 차자따!!! 으히히힣
(밝에 긁힌 상처를 가리키며) 시아 요기 아파또 아파또 아빠야 요기 아파또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아빠야 뽑뽀~~~
아빠야 아빠야 자장~ 자장~ 아빠야
하하하.. 시아와 얼른 대화도 하고 싶고
소통을 하고 싶긴 했지만
이렇게 무자비하게 깜박이도 안켜고 들어올줄은
상상도 못했지... ㅋㅋㅋ
내가 바라던대로 대화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한동안 시아가 말하는 것을 들어주는게
우선이 되어야할 것 같다 (본인도 그걸 원하는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