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시아가 일어나서 서랍을 연신 열었다 닫았다 하면서
손을 찧게됐는데 자세히보니 그 부분에 피부가 벗겨져 상처가 생겼다.
아침에는 손등 부분만 확인해서 몰랐는데
자세히보니 손바닥쪽에 피부가 까져있던것 ㅠㅠ
급하게 마데카솔을 발라주고 밴드로 붙여주었는데
다행히 손으로 잡아뜯거나 벗으려고 하진 않았다
이전부터 아픈곳에는 반창고를 붙이는 연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큰 거부감이 없는 것 같았다.
오늘은 아내가 오후시간동안 외출을 다녀왔는데
어제도 잠깐 아이를 보고 오늘도 보고있자니
날은 덥고, 시아는 계속 놀아달라고 하고,
큰 피로를 느껴지는 하루.
그래서 아내는 시아는 자기가 재울테니 가서 좀 쉬라고 하는데
최근에 시아가 나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서 참 곤혹스럽기 짝이없다.
이를 알고 있는 아내도 시아가 아무리 울더라도 들어오지 말라며,
울때마다 와서 달래주니까 더 그런거라고 그냥 무시하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렇게 엄마에게 끌려들어간 시아는
30~40분이 되도록 아빠를 찾으면서 심하게 투정을 부렸는데
와이프가 한말도 맞는 말인 것 같아 들어가지도 못하겠고
이러다 애 목이 다 나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쉬라고 받은 시간이지만 뭔가 더 불편한 시간이.. ㅠㅠ
언제쯤이면 시아가 엄마아빠 없이도 잘 잘 수 있는 나이가 될까
아래 사진은 낮잠시간 자기 싫다던 시아의 모습
바닥에 누운채로 지쳐 잠들어버렸다.
하긴 나도 잠드는게 어지간히 싫었는지
그때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