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아가 아빠 껌딱지가 되어서
계속 내 주변에만 붙어 있으려고 안달이다.
평소에는 그냥 받아줄법한데
잠자는 시간에도 꼭 내가 옆에 있어야 자려고 한다는게 문제.
전에는 내가 바쁘거나 힘들때면
아내가 방으로 데리고 들어가 재우곤 했는데
이제는 내가 같이 들어가지 않으면
"아빠으아아아~~~" 하면서 울부짖고 난리가 난다 ㅠㅠ
그래서 시아와 함께 같이 누우려고 하면
아내의 얼굴이나 어깨를 밀며 "엄마 가~~"
베개를 툭툭 건들며 "아빠 와~~~" 라고 말하는 시아
아내의 표정이 뾰루퉁해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그 모습들이 너무 귀여워서
알았어 아빠랑 자자~~ 하면서 시아를 다독이고 눕히는데
그렇게 누워버린 시아는... 잠을 자지않는다... ㅠ
(시아 : 눕기만 했지 잔다고는 안했다)
이리 굴렀다 저리굴렀다
침대에 오르락 내리락
무릎으로 내 배나 가슴을 찍기도 하고
발 뒤꿈치로 내 허벅지를 찍는 무시못할 공격도 서슴치 않는다
가끔은 너무피곤한데 시아의 공격이 무서울때
손과 팔로 얼굴을 가리고 몸을 구부린채로 벽
에 붙어 잠들기만을 기다릴때도 있다 ㅠㅠ
이렇게 잠들기까지 최소 30분~1시간가량..
가끔 도가 지나칠땐 이놈!! 때끼!! 하고 호통을 치기도 하지만
정도가 줄어들뿐 멈추질 않는다 ㅠㅠ
전에 비하면 통잠도 자고 잘자는 편이지만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정말~~ 길다ㅠ
날 닮아서 그런가.. 잠자는건 엄마를 닮았어야했는데 ㅠㅠ
그래도 아이가 내 옆에서 잠드는 모습을
언제까지 볼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에
잠든 아이의 얼굴을 지긋하게 바라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