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일년에 한번 있는 큰 규모의 행사기간이 시작되었다.
이때는 매번 착출당해 주3~4일 정도 일산에 나가 현장업무를 보게 된다.
차를 타면 먼 거리는 아니긴 하지만, 연이어 몸을 쓰다보니 체력 비축을 위해
행사장 근처에서 숙박을 하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집안에서 고생할 아내에게 미안한 시기가 아닐 수 없다.
또 굳이 집에 돌아오더라도 행사 종료 후 동료와 함께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면
시아도 자야하거나 잠들어있을 시간이라
시아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날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전년과 다르게 행사 전일이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동원되어 거의 5일가량을 일하게되어
토일월화수목금 주7일동안 쉬지못하고 일할 상황이라
하루이틀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피곤하고 힘든 느낌이어서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하루 더 밖에서 외박을 하게 되었다 ㅠㅠ
그 와중에 드디어 오늘은 아내와 시아가 행사장으로 놀러와
반가운 딸래미 얼굴도 보고 동료들에게 인사도 시켜주며 기운업!
하지만, 뼈와 살을 갉아먹는 이눔의 행사는 왜 매년 하는지 모르겠고
행사의 취지와는 별개로 운영되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누굴 위한 행사인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일을 해야할까? 직장을 다니며 하염없이 드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