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아서 시아를 데리고 외출을 하고싶었다.
미세먼지가 극심한 봄날인데
최근 며칠간 날씨가 굉장히 쨍하고 좋아
시아에게 산책을 시켜주고 싶었다.
엄마는 좀 의아해했지만
내 강한 의지대로 꽃잎 드레스를 입혀놓고
서울에 있는 푸른수목원을 찾았다.
전에 웨딩스냅을 촬영했던 곳이었는데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킥보드나 자전거 등을 탈 수 없게 되어있어서
시아를 걷게해도 크게 위험하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도착하니 시아보단 나이가 좀 더 있어보이는 아이들이 뛰어노는데
시아도 그 아이들이 갖고 노는 공을 가지고 싶어서
사방팔방 쫒아다니는데 안쓰럽.. ㅠㅠ
오려면 적어도 작은 공이라도 가져왔어야 했는데 아쉽다.
강아지 산책도 굉장히 많이하고 있어서
보이는 강아지들마다 따라가려고
아빠 손을 뿌리치며 저 어딘가로 가버리려고 한다 ㅎㅎ
오랜 시간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바람좀 쐬주려는 목적은 달성했다
푹푹 찌는 여름이 오기전에 많은 추억을 만들어놓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