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생일선물을 잔뜩 받아와서 매일마다 축하 노래를 부르며
저리 좋아라하는데 그만큼 보답을 해주지 못한 것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아무리 어린이집에서 생일인 친구는 아무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그래도 정성스레 편지까지 써준 아가(엄마)들도 있었는데
그냥 받고 지나가기에는 마음이 넘나 불편....
아가 엄마들이 좋아할지는 모르겠지만
시아가 친구들에게 작은 보답을 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다.
(받은게 있으면 주는것도 있어야 하는거란다 시아야)
그래서 평일 점심시간에 다이소에 들러
작은 선물포장비닐과 메모장을 사고
할머니와 함께 아가들이 먹기 좋은 몇가지 간식거리를 구매.
아이들한테 작게 선물해줄만한게 사실 자그마한 사탕같은
군것질거리밖에 생각이 나질 않아
최대한 위험하지 않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걸로 몇개를 선정했다.
그리곤 주말을 이용해 아내와 선물을 포장하기 사작!
글씨체가 이쁜 아내가 메모지에 작게 메세지를 적어서 준비해두었다
아가들이 시아의 작은 보답을 받고 기뻐해주고
서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