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와 육아는 장비빨이다.
결혼 후에 한번 느끼고, 시아가 태어난 이후로 줄곧 느끼는 말이다.
집청소는 보통 1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는데
주말 한가한 시간을 택해서 1시간 바짝 해서 끝내곤 한다.
그런데 주말에 일정이 있는 날이나
체력적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내가 어짜피 재택을 하고 있는 관계로
점심시간을 빌어 바짝 끝내놓으면
아내에게 좀 더 편한 주말을 보낼 수 있게하고
시아가 방해를 하는것도 아니라
좀 더 쾌적한 청소가 가능하다
(물론 내 체력은 거덜난다)
청소기야 좀 무겁긴해도 이리저리 끌고 다니면 괜찮은데
물걸레청소는 내가 원하는 깨끗함과 소모되는 힘이 비례하는법이다.
대충하면 얼마든지 대충하겠지만
제대로 하려면 그만큼 힘이 들어가는..
결국 의욕만 앞서서 빡빡 닦아내다가
체력을 모두 써버려서 오후 내내 기진맥진 하곤한다.
재택을 하고 있어서 운동량이 적어서 그런건지 싶지만..
그래서 물걸레 청소기가 있으면 좀 할만하겠다싶어서 구입!
그런데 시아가 청소기를 보자마자 뺏어들고는 자기가 청소를 하겠다며 난리다.
나를 닮아서 깔끔떠는걸 좋아하나보다
나중에 안볼 때 작동시켜봐야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