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를 새로 구입했다.
처음부터 유모차에는 큰 값을 투자하고 싶진 않았지만
벌써 횟수로만 네 번째 유모차다.
새로 구입하게 된 이유는
지금 쓰고 있는 절충형 유모차의 바퀴가 덜덜거리는 소음이 너무 심하고
언제 바퀴가 빠질지 모를 정도로 핸들링이 좀 불안한 상태이다.
그리고 시아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유모차 무게까지 감당하기 부담스러워졌다는게 이유이다.
그 전에 해외여행으로 짭퉁 요야 유모차를 구입해두긴 했는데
가성비가 좋긴 하지만, 마감이 그닥 좋지 못하고
유모차 디자인 특성상 10kg 넘어가는 아이에게는 조금 좁아보인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최대 5세까지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에도 가져갈 수 있으며, 프레임도 좀 튼튼해보이는 녀석으로 추가 구입을 하게 된 것이다.
내 생각에 신생아때는 적당히 중간이상 되는걸 쓰다가
휴대용 유모차에 비용을 투자하는게 좋은 생각인 것 같다.
절충정도면 비슷한 가격이 품질도 어느정도 따라주는데
휴대용 유모차는 가격에 따라 품질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것 같다.
고민한 유모차는 대략 다음과 같은데
후기를 정독하여 특징을 요약해보았다.
요요
- 장점 : 핸들링이 굉장히 좋다.
- 단점 : 가격이 비싸다. 10kg 초반까지만 사용이 가능하다
레카로
- 장점 : 아이가 느끼는 승차감이 좋다. 한손으로 폴딩이 가능하다. 23kg(약 5세)까지 탑승 가능하다. 등받침이 직각에 가깝게 세워진다
- 단점 : 요요만큼은 아니지만 가격이 좀 나간다, 악세사리가 비싸다, 핸들링이 좀 떨어진다.
마운틴버기 나노
- 장점 : 가격이 조금더 저렴한 편이고, 악세사리 기본 구성이 좋다. 핸들링이 뛰어나다. 20kg정도 까지 사용 가능
- 단점 : 양손 폴딩, 등받침 각도때문에 기대지 않고 앉으려고 하는 아이에게는 불편하다. 차양막이 짧다.
타보
- 장점 : 가격대 성능비가 좋다. T자형 안전바가 매우 편리하다. 핸들링이 좋다.
- 단점 : 유모차걸이에 짐을 놓으면 유모차가 넘어간다. 차양막이 짧다. 폴딩이 좀 번거롭다
모두 다 기내에 반입가능한 휴대용 유모차.
선택 요인은 아이가 편하고, 최대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것.
휴대용답게 이동과 수납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것
으로 정하다보니 레카로로 결정하게 되었다.
네이버 최저가는 41~44 정도인데
이곳저곳 검색해보니 안전바 + 방풍커버까지 37만에
카드결제도 가능한 곳이 있어서 냅다 주문해버렸다.
이정도면 해외직구랑도 몇만 차이 안나고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유모차를 조립해보니 시아가 먼저 타겠다고 난리인걸보니
승차감 하나는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다
아직은 날씨가 좀 추워서 데리고 나가기 꺼려지긴 하지만
날이 조금 풀리면 본격 시승을 시켜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