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회사 차장님께 육아에 관한 신기한 정보를 듣고 왔다
어릴 적 말을 안들을때면 늘 잡으러 온다던 망태할아버지.
아이의 그런 무서운 존재들로부터 직접 전화가 걸려와
"잡아가겠다!!!" 라고 혼쭐을 내주는 핸드폰 어플이다.
차장님도 이런걸 사용해도 괜찮을지 반신반의하여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니 곧 다 알게되니까
먹힐 때 써먹으라는 현실성있는 조언을 해주셨다고 ㅋㅋㅋ
시기가 기가막히게 맞아떨어졌는지
시아에게도 이런 망태할아버지와 도깨비의 존재가 무섭긴 한 것 같다 ㅋㅋ
하긴 티비를 보면서도 호랑이나 상어, 괴물 같은걸 보면
으아!!!!! 하고 소리를 지르는데
그런 존재가 이놈!!! 하고 전화를 걸어오니 얼마나 두려울까 ㅋㅋㅋ
그래도 공포감을 주는 정도는 아닌 것 같고
훈육의 말투로 단호히 말하는 것 같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전화만 거는게 아니라 부모도 옆에서 조금은 연기를 해줘야하는데
"도깨비 아저씨가 시아 못잡아가게 아빠가 지켜줄게~!
대신 시아는 들키지않게 코~ 자는 척 하고 있어야해! 알았지?"
라고 하면 아주 조용히 "네~~" 하고 대답하곤 한다 ㅋㅋㅋ
이런 모습을 보는 아내는 시아를 바라보며
사악하게 미소짓고 있곤한닼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이후 잠들기전 요란하게 돌아다닐 때
도깨비 아저씨가 온다고 하면 바로 베개 자리로 샤샤샥와서 눕고는 하는데
그 덕에 재우는 노고가 훨씬 줄어들게 되었다.
언제까지 통할진 모르겠지만...
너무 남용하진 말고 정말 말을 듣지 않을때만 힘을 빌리는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