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의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자랐다.
오래 전 "어서 시아의 머리를 묶어주고 싶다"고 말한적이 있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매일 아침 머리를 묶어주고 있었던 거다.
머리를 정돈하고 한손으로 쥐고 있으면,
시아가 여기저기 관심을 쏟는 탓에 머리 묶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지만
조금씩 연습해가면서 내공을 쌓아올리고 있다.
물론 아침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니
앞머리와 뒷머리를 모아 묶어주는게 한계이긴 하다.
그런데 가만보니 전체적으로 많이 자란 상태라
앞머리만 묶어두니 단발머리같은 모양이 되었다.
점점 여자아이같은 머리 스타일이 되어간다.
이대로 조금만 더 자라면 뒷머리는 묶지 않아도 될만큼
자연스러운 상태가 될지도 모르겠다.
이제 정말 아동이 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