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펜을 잡아 끼적이기 시작한 이래로
틈만나면 여기저기 낙서를 하려고 난리다
이미 방바닥에는 뭐지? 머리카락 뭉치가 떨어져있는건가?? 싶을 정도로
볼펜으로 여기저기 낙서를 해놓은 상태고
매트나 소파에도 찍찍 그어놨는데 물파스로 몇번이나 문질러서
조금이라도 덜 티나게 조치를 취해둔 상태이다.
다른곳은 다 지울 수 있으니 다행인데
문제는 벽지에 그려놓은 낙서들은 도무지 방도가 없다는 것...
어쩌면 집 안사고 인테리어 없이 시작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심해지면 심해졌지........
집안 가구에 벽지가 남아나질 않을 것 같다.
그러다보니 시아를 제제하려다
말을 너무 안들으면 호통을 치게 되는데
시무룩해하는 표정이 너무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좋은 육아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 들던 찰나
아내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더니
물로 지워지는 펜이 있다며 추천을 해줬다.
일종의 크레파스인데 어딜 낙서하더라도 물티슈로 쉽게 지워지는게 있단다.
발달 과정상 어쩔 수 없는거라면
적절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부모나 아이 모두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