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이해서 시아가 어린이집에서 카네이션을 들고 왔다.
근데 일반적인 카네이션이 아니라 '샤네이션' 이었던 것 ㅋㅋㅋ
얼굴에 쓰는 카네이션 꽃잎 모양과 함께 리본을 달고 있는 우리 딸
엄마아빠의 가장 귀한 선물은 소중한 아들딸이라는 의미였을까?
어린이집의 센스가 돋보인다 ㅎㅎ
모자쓰기 싫어하는 시아인데
어버이날이라 엄마아빠 보여주려고 그러는지
샤네이션 차림으로도 별 거부반응 없이 뽈래뽈래 걸어다닌다.
그런데 어버이날이라니...
어느샌가 챙기는 날에서 챙김받는 날이 되어버렸다는 생각이
갑자기 폭삭 늙어버린건가 싶은 생각이 든다 ㅠㅠ
일찍 부모가 된다는건 조금 애석한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시아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만난 것은
큰 기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