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쯤인가..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말하길
시아가 아직 모유를 끊지 못한 상태라
자꾸 모유를 찾고 힘들어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그 이후로 이제 단유의 때가 되었다는 것을 직시하며
최대한 어르고 달래며 단유를 멀리하려고 하고 있다.
모유때문에 시아가 힘들어한다는 말이 조금 속상하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1년 간 마음 껏 먹을 수 있었던 엄마가 주는 소중한 양식을
갑자기 못먹게 해야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착잡하고 복잡한 감정을 만들어낸다.
엄마는 아무렇지도 않아보이는데
괜한 아빠가 더 호둘갑이다... =ㅅ=;;
뭐 그래도 나도 갓난아기때 하루 왠종일 모유달라고 엄마를 괴롭히다가
쫄쫄 굶어서 배가 심히 고팠는지 분유를 꼴딱꼴딱 먹고는 한방에 끊었다고 한다.
그 이후로 잘 먹고 잘 컸으니 별 문제 없으려나?
과도기인 상황이라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걸지도 모르겠다.
참, 단유를 위해 모유 대신 분유를 줘보고 있는데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 안먹는다.
근데 점점 밥을 더 많이 먹고 잘 먹는게 눈에 보이고 있다.
시아가 생각하기에 분유는 어린애들이나 먹는거라고 생각하나보다.
시아 밥을 해주려면
찍사아빠는 카메라말고
조리도구를 더 만져야할 것 같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