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이 끝나는 날이다.
오전 리턴이라 새벽부터 일어나 바삐 공항으로 움직였다.
리턴이 빠르다보니 그만큼 집에 일찍 도착 예정이었는데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아내에게 연락했더니
왜 아직도 집이 아니냐며 투덜투덜하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욤
집에 놀러와있던 아내 친구와 함께 셋이서 점심을 해치우고
짐정리를 하는 찰나, 와이프가 주섬주섬 무언가를 꺼내오는데
"헉!? 이게 뭐지???"
발렌타인데이라고 커다란 초콜렛 박스를 냉장고에서 꺼내는 것!!
예상도 못했는데 이런 깜짝 선물이 ㅎㅎ
조각조각 이쁘게 되어있어서 어디서 사온건줄 알았더만 수제초코 ㄷㄷㄷ
분명 와이프는 이런거 만드는 체질이 아닌데 그래서 더 감동인듯
게다가 시아가 요즘 돌치레로 많이 힘들텐데 이런 고생을 ㅠ_ㅠ..
요즘 배가 너무 나와서 매일 스트레스 받고 있는데
그래도 이 초콜렛은 냠냠 다 먹어야쓰겠다~~
참, 시아는 열도 내리고 크게 아픈곳은 없어보였다.
근데 오랜만에 보는 아빠가 막 그렇게 반갑진 않은가보다 ㅠㅠ
"어? 왔어?"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오랜만에 본 시아는 이틀 전 내가 본 시아가 아니어서
이제 소파를 단숨에 오르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넓은 바닥은 관심도 없고 무조건 소파 등반 ㅠㅠ
아직 내려올줄도 모르면서 마냥 오르고 있다
여기저기 올라가면서 미끄러져가지고 쿵 하는건 아닐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소파를 치워버려야하는걸까.........
분명 나중에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것 같은데..... ㅠㅠ
(애니메이션 늑대아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