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그간 다니던 어린이집을 졸업하게 되었다.
졸업식은 부모님들 없이 아이들과 선생님들끼리 진행되었지만
사진을 공유받아 대략적인 느낌을 알 수 있었다.
졸업식 며칠 전부터 아이의 이별이 아이보다 더 신경쓰이는건
아빠여서 그런건지 내 마음이 여리기 때문인지 모르겠다.
집에 돌아온 시아는 선생님과 엉엉 울면서 헤어졌다고 하는데
막상 또 집에서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래도 내가 우려하는 것 만큼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가끔씩은 놀이를 하면서 유치원 친구들을 말하며 놀이를 할때가 있는데
습관인지 그리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 친구들을 만나 또 재밌게 놀 수 있다며 다독여주고 있다.
시아가 좋은 기억만 가지고 새로운 출발을 잘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