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보면 시아는 욕심이 좀 많다.
또 그런 아이는 덩달아 경쟁심도 뒤따르기 마련인 것 같다.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사수해야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가 싶다.
여튼 자기에게 주어진 음식은 자기가 먹지 않더라도 손을 대지 않았으면 하고
어린이집에서 놀 때 다른아이가 장난감을 뺏는 부분에도 좀 민감한 것 같다.
전부 혼자서 다루는 외동의 특징인지.
아니면 저 또래에는 자기 것에 대한 애착이 강해서 그런 것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서 조금 더 두고봐야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게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는게
적당한 욕심과 경쟁은 발전의 원동력이라고 본다.
아무 욕심없이 뒤쳐지는 것보다야
적당한 스트레스와 경쟁으로 조금 더 발전하는게 낫지 않겠나
늘상 어린이집은 차를 타고 등원을 한다.
그러면 필연히 양 옆 차선으로 차들이 지나다니기 마련인데
우리보다 조금 더 빨리가는 차가 있으면
그게 시아의 경쟁심을 유발시키는지 더 빨리 달려야한다고 핀잔을 준다.
"왜 더 빨리 달려야해?" 라고 물으면 "우리가 이겨야지~" 라고 답하는 시아
그리고보니 요즘 달리기 시합, 가위바위보 같은
승/패가 나뉘는 놀이에 대해서 유독 관심이 많다.
이게 경쟁심을 유발시키는 것들이라 그런걸지도 모르겠다.
지금 당장은 무조건 자기가 이겼다고 말하는 녀석인데
어디가서 주눅이나 들지 않으면 좋으련만..
경쟁심이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