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방 손잡이의 결합 부분이 헐거워졌는지
갑자기 달그락거리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부분만 다시 조여주면 괜찮을 것 같긴한데
이 참에 손잡이를 교체해볼까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이 집에 이사올때부터 모든 방에 잠금핀이 빠진 상태였는데
심지어 화장실도 잠금 기능이 없으니
손님이 방문할때면 대략 화장실 문이 잠기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도 사실 조금 난감한 부분이 있었다.
게다가 재택근무를 할 경우 작은 방에서 업무를 보는데
이전에는 대충 의자만 놓아도 시아가 문을 열지 못했었는데
이젠 밀고들어올정도로 힘이 쌔진 상황이라
더 확실한 안전장치가 필요할 것 같았다 ㅠㅠ
그래서 최대한 기존 손잡이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주문해서 장착!
사실 말을 하지 않으면 모양만 조금 다르고
색은 완전 비슷한지라 바뀐 사실을 알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시아는 집에 들어오자마자 단번에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아저씨가 손잡이 바꿨어!??" 하며 의아해했다.
재택근무라 방안에 숨어있어서 대답을 해주진 못했지만
스스로 변화를 감지할 정도라니...
시아의 관찰력을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쯤이면 좀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ㅎㄷㄷㄷ
변경 전
변경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