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를 재우기 전에 꼭 책을 한 권씩 읽어주고 있다
본인이 희망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안잔다고 버티다가도
책읽으러 들어가자~~ 하면 "네~~~" 라며 박차고 일어나
스스로 방에 찾아 들어가니 참 편리한 방법이 아닐 수 없다.
미리 책읽는 습관을 들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말이다
그런데 한번 읽어주기 시작하면,
한번이고 두번이고 계속 읽어달라고 칭얼해서
통상 2~3번까지만 읽고 재우려고
"알겠어 그럼 마지막 한번만 더 읽고 코자~ 하는거야?"
라고 말하면 알겠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새부터인가 요 똑똑한 녀석이
이번엔 자기가 읽어주겠다며 책 읽는 시간을 더 오래 끌고 나가려고 한다 .
그러면서 한다는 소리가 "딱 한번만이야~~?" ㅋㅋㅋㅋ
나한테 배워버린 듯 싶다 ㅋㅋ
신기한건, 그냥 듣고만 있는줄 알았던 시아가
책의 내용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2~3번밖에 읽지 않았던내용인데
한장 한장 넘기며 책의 내용을 설명해줄때면
이제 정말 모든 말을 기억하고 빠르게 흡수하는구나~~ 싶었다.
그렇게 총 4~5번의 책을 읽고나면
이제 코~ 하고 잘 시간.
하지만 우리 딸은 그렇게 쉽게 잠들어주지 않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