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를 재우면서 잠들기전에 자장가를 불러주곤 한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어 가며언~~
이렇게 불러주면 시아는 한소절정도는 따라 불렀다.
엄마가 섬근 해~~굴... 해~~
뭔가 축약되어 글만으로는 알 수 없지만
음정도 잘 따라오고 완벽하게 발음하지 못하는거 말고는
제법 괜찮은 시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저 앞 소절 부르는게 전이랑 다르게 많이 개선되어보여서
아빠랑 같이 노래를 부르자고 말하니 "응 죠아!" 라고 대답하는 시아
잘 따라부를 수 있도록 최대한 천천히 불러보았다
그런데 대략 반문장? 정도 차이로 제법 잘 따라부르는게 아닌가 ?
발음이야 당연히 어린 아가의 발음이지만
들으면 알 수 있을 정도로 잘 따라오고 있었다.
불과 1~2주 차이인데, 전보다 발음과함깨 문장구사가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개선이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한번 시켜보았을 뿐인데
의외의 변화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다.
늘 엄마아빠 곁에서 사고도 치고 땡깡도 부리고
한결같이 말썽쟁이인 딸래미처럼 보이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기 자신은 하루하루 치열하게 성장해가고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