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9][찍사아빠육아일기] 2017.12.18 펄펄 함박눈
2017. 12. 23.
자고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하고 평소의 컨디션이 아니었다.월요일이어서 그런건지, 오랜만에 등원을 시켜야해서 그런건지잘은 모르겠지만, 어쨌든 평소보다 힘든 아침이었다. 일주일간 호되게 아팠던 시아였으니 옷을 단단히 껴입고 나가야했다.티셔츠와 바지도 기모로 입히고, 그 위에 패딩 바지와 잠바, 목도리에 장갑까지 칭칭 둘렀다. 아마 이 상태로 걷게하면 뒤뚱뒤뚱 걷는 펭귄이 떠올랐을 것이다. 만발의 준비를 하고 현관문을 나서는 순간 하늘이 뿌옇고, 모든 건물이 하얗게 변해있다. 아침이 유별나게 힘들었던 이유였다. 1층으로 내려와 차에 타려는 순간시아가 하늘을 보고 양팔을 벌리며 '우와~' 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작년 이맘 때 잠깐 보여줬던 것 빼고는 (기억할지 모르겠지만)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걸 보는것도 처음..